## "자치 보장될까" 사회불안 고조...상류층 매년 4만명 빠져나가 ##
$$$$ 정치-경제 신뢰도 80%대로 하락 $$$$.

『은 이미 「중국 반환의 다리」를 건넜습니다.』.

「동양의 진주」 이 앞으로 1년후인 97년 7월1일 영국의 식민지배를
벗어나 중국으로 반환된다.

『중국 외국인투자의 60%가 을 통해 흘러 들어가고, 광동성 인구중
4백만명이 현지 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친중국 기업인들이 지원하는 「일국양제연구소」의 양진영(량전잉)연구원
은 현재의 은 이미 중국화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증시에 상장된 17개 중국기업의 주가 총액이 1백60억 달러
(1조6천억원)에 이르고, 재수출 물량의 88%가 중국산이며, 하루에 차
량 3만2천여대가 국경을 들락거리고 있다. 양씨는 등소평(덩샤오핑)의 개
혁개방정책 이래 화남과 경제는 하나로 통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 의 주권회복은 역사적 치욕을 마감하는 것
과 함께 세계의 슈퍼 파워로 가는 첫 관문을 통과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초강국의 야망은 합병(99년)과 대만 통일로 완성된다. 대학 진
명(천밍)교수는 『의 인수는 모택동(마오쩌둥)의 천하통일과 등소평의
잘살기 운동에 이어, 중국의 도약을 알리는 제3의 파도』라고 설명했다. 따
라서 중국은 84년 영국과의 반환 합의 때 「향후 50년간 고도의 자치」를 통
해, 의 번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귀속을 1년 앞둔 의 분위기는 결코 밝지 않다. 부동산값이 바
닥을 기는 등 경기가 예전만 못하고, 주민들의 이민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가 사회주의 체제로 귀속」되는데 따른 불안은 사회
곳곳에 스며있다.

『새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호주로 이민갈 계획입니다.』.

아메리컨 익스프레스 지사의 전은혜(첸언후이)이사의 말이다. 89년
천안문사태 이후 본격화된 상층 주민들의 이민은 매년 4만∼5만명선
을 유지하고 있다. 서베이 리서치그룹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의
정치-경제에 대한 신뢰도는 85년을 1백%로 볼때 각각 84%, 87%로 하락했
다. 의 장래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는 뜻이다.

『중국은 임시 입법회라는 정치적 괴물을 만들었고, 경제적 이권 장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민주당 이주명(리주밍)주석은 민주주의의 질식을
염려했다. 실제로 중국은 내년 7월 이후 들어설 「 특별행정구(SAR)」의
입법,행정,사법부 등 삼권을 자기 입맛대로 짜맞추고 있다. 공무원들에게
충성서약을 요구,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운용에 필
수적인 정보유통의 자유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중국이 약속대로 자치를 보장하면 경제는 중국경제를 살찌우는 기
관차가 될 것이지만, 사회주의 체제로 흔들 경우 은 평범한 중국내 특
구중 하나로 녹슬게 될 것이다.』반환 이후 의 장래에 대한 경제전문가
들의 분석이다. 【=김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