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우파정권 출범에 따른 아랍권의 중동평화 공동전략을 마
련하기 위한 범아랍 정상회담의 본회의가 를 제외한 아랍 21개국
국가수반과 총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5시)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다.

지난 90년 8월 이후 6년만에 처음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은 이틀간
비공개로 진행되며 `평화와 땅(점령지) 교환원칙'에 입각한 중동평화 협
상의 즉각적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의 폐막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아랍 외무장관들은 정상회담 본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에서 회담을 갖고 정상회담에 제출할 의제 및 폐막성명 초안
을 마련했다.

언론이 입수, 보도한 최종성명 초안은 이스라엘에 대해 아
랍국가들과 맺은 모든 협정을 존중, 이행하고 중동평화회담의 기본정신을
실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성명 초안은 또 들이 추구하는 평화는 중동평화회담의 모
태인 마드리드협상과 안보리 결의 내용인 `영토와 평화의 교환'원칙
을 전제로 한 것임을 명시하고 있다.

아랍 정상들은 이밖에 팔레스타인 문제가 중동 분쟁의 핵심이자 난
제이며 평화협상의 중점 현안임을 강조하고 있다.

성명은 이어 "평화를 향한 유일한 길은 이스라엘의 점령지 철수뿐"
이라고 지적하고 이스라엘에 대해 동예루살렘 및 골란고원과 남부
등 지난 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점령한 모든 영토로부터 철군할 것을 요
구하고 있다.

성명은 미국과 러시아등 중동평화 공동 후원국들과 유럽연합등 국
제사회에 대해 평화회담을 지원해주고 회담의 연속성을 보장해 줄 것과
이미 조인된 조약과 협정의 이행을 보장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아랍정상들은 또 테러문제에 대해서도 언급, 테러리즘이 평화회담
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전세계적으로 대처해야 할 현상임을 지적할 예
정이다.

공동성명은 특히 역내 모든 국가들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스라엘도 국제사찰을 받고 중동 비핵화노력에 동
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성명은 마지막으로 아랍권의 단결을 위해 아랍 역내 환경을 개선하
고 단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아무르 무사 외무장관은 범아랍정상회담에서 발
표될 성명에는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위협이나 경고성
메시지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최종성명이 네탄야후에게 아랍
권과의 협력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
다.

앞서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모하메드 마스요우니
이스라엘주재 대사를 만나 아랍권이 이스라엘 정책에 대해 극단적
인 입장을 취하지 말아줄 것을 촉구했다.

레비 장관은 "이스라엘은 모든 부문에서 대화를 유지하고 시리아
및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를 원하고 있다"면서 "범아랍 정상회담에서의 극
단적인 성명은 우호적인 공동노력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
조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아랍권내의 역할문제 ▲테러
대처방안 ▲시리아-의 용수분쟁 등 아랍권 내부의 분쟁에 대한 논의
가 이뤄질 예정이며 최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요르단-시리안간
의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