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변호사 일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낙
선하면 생업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전의원은 최근 변호사 개업 신문광고를 통해 「귀거래사」를 밝혔
다. 『당분간은 다시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그는 말한다.
총선에서 떨어지고 당권 경쟁에서도 진 민주당 개혁그룹 인사들은
총재의 당직 임명도 고사한채 진로 모색에 부심하고 있다.홍성우
전최고위원은 『변호사 업무를 재개하며 휴면기에 들어간다』고 했고, 서
경석 전정책의장도 북한 쌀 지원 활동을 벌이는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
동」의 집행위원장으로 참여, 시민운동가로 복귀할 예정이다. 씨
도 『총선이후 민주당과의 관계는 정리됐다. 장래는 생각중』이라고 말했
다.
당을 떠나지는 않지만, 「본의아닌 방학」을 맞아 스케줄을 짜는 이도
있다.
김원웅 전의원은 『서울소재 대학에서 객원 교수 의뢰를 받고 있으나
이왕이면 대전에서 자리를 구하려 한다』고 전했다. 의원도 다산
학 연구에만 몰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 , , 원
혜영 전의원 등은 해외 유학을 검토중이다.
이전의원은 일본으로, 류전의원은 방문교수 초청을 받
아 해외로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박전의원과 원전의원은 각각 콜럼비
아대와 조지워싱턴대의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다음달 말쯤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그러나 모두들 대선을 앞두고 올 연말부터 예상되는 정계 변동에 눈
길을 두고 있어 짧은 유학이 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
당 개혁그룹은 최근 여의도연구소가 낸 리포트에서 결합 대상
으로 거론돼 양당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권상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