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호-마샤오춘등 6명 물망... `의외의 반란'도 관심 ###.

세계 최대의 국제기전으로 오는 25일 출범하는 제1회 배 세계
기왕전의 초대 왕좌에는 누가 오를까. 내로라하는 각국대표 31명이 총
출전,패권의 향방을 점치기 힘들지만 우승자는 일단 이창호 마
샤오춘(마효춘) 조치훈 유창혁 고바야시 등 6명 가운데서 나올 공산이
크다고 바둑계에선 점치고 있다. 과거 국제대회서의 성적으로 볼때 이
같은 전망은 결코 과한 것이 아니다.

한국 바둑계서 8개의 타이틀을 점유, 국내는 물론 세계를 통틀어
서도 최다관왕인 이창호 칠단은 올들어서만도 제7기 동양증권배와 TV
아시아선수권전 등 2개의 국제기전을 품에 넣었으며 제9회 후지쓰배서
도 4강에 올라있다. 일단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임이 확실하다.

구단은 기존 국제기전을 모두 한번 이상씩 제패해본 세계
유일의 기사. 한동안 제자 이창호에게 눌려 퇴조기미를 보였으나 올들
어 패왕, 비시카드배에 이어 「마지막 기왕」위까지 획득, 3관왕에 오르
며 아연 옛솜씨를 되찾고 있다. 또 유창혁 칠단은 왕위 4기 연패에 그
치지 않고 올해 SBS두 방송의 속기타이틀을 모두 따내 3관왕에 군
림, 역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유 칠단은 현재 진행중인 제3회 응
씨배서도 4강에 올라있다.

마샤오춘은 올해 동양증권배를 이창호에게 빼앗겼지만 지난해만
해도 국제대회 2관왕에 등극, 세계랭킹 1위로 지목됐던 인물. 중국 국
내서 마 구단은 최근 패왕위까지 따내 5관왕의 위세를 자랑한다. 일본
기원 소속의 조치훈 구단은 금년에 일본랭킹 1위 기전인 기성위를 되
찾았으며, 7연패중인 본인방전과 JT배를 포함, 역시 3관왕으로 역시
손색없는 우승후보다. 고바야시는 일본 출전자 8명중 유일하게 무관이
지만 불과 2년전만해도 일본기단을 쥐고흔들던 터라 모처럼의 이번 출
전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외에 일본의 다케미야, 요다, 고바야시, 중국의 네웨
이핑(섭위평) 류샤오광(유소광) 창하오(상호)등도 국제적인 기사들.또
국내 「신 3인방」에 눌려 설움받던 나머지 11명의 국내 출전자들이 「의
외의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느냐도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