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대주민 서비스 수준을 확
인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2백30개 시-군-구청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서비스 수준을 점검했다. 이른바 모니터링을 한 것. 점심시
간을 제외한 근무시간에 자치단체별로 10회씩 실시됐다.
요원들은 공무원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자연스럽게 전화를 걸었다.
『토요일 근무시간을 안내해달라』 『자동차 등록변경에 대해 문의하고 싶
다』『결혼신고에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가』 등. 이들은 이를 통해 공무원
들이 ▲전화를 얼마나 신속하게 받는지 ▲전화를 받을 때 인사를 친절하
게 하는지 ▲담당자에게 제대로 연결이 되는지 ▲전화를 끝낼 때 태도는
어떤지 등 6개 항목에 대해 1백점 만점으로 측정했다. 전화 벨이 세 차
례이하로 울렸을 때 받으면 「상」, 4∼5차례 울렸을 때 받으면 「중」, 6차
례이상 울렸을 때 받으면 「하」로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구에선 대구 북구와 서울 용산구, 서울 종로구가 모두 96점
을 기록, 공동 1위로 조사됐다. 시에선 경기 와 충남 공주시가 88
점으로 공동 1위를, 군에선 강원 양구와 충남 청양이 96점으로 공동 1위
를 각각 차지했다.
2백30개 자치단체의 평균점수는 71.8점. 규모별로는 군청이 73.3점
으로 가장 친절하고, 시청은 70.9점, 구청은 70.5점을 각각 기록, 자치
단체가 커질수록 덜 친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가 80점으로 1위, 그리고 대구(76.5점)-강원(76점)-
인천(74점)의 순서였다. 최하위는 60.4점을 맞은 대전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