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사전에 광우병이 인체에 전염될 위험
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보고를 받고도 오히려 이를 발설하지 말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프랑스의 르 몽드지는 13일 집행위 산하 식품과학위원회(CSAH)
전문가의 말을 인용, 영국정부가 광우병의 인체감염 가능성을 공표하
기 12일 전인 지난 3월8일 CSAH가 광우병의 전염 가능성을 집행위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그룹의 이 보고에 대해 상부기관인 집행위 농업국은 이같은
보고가 『쓸데없이 주민들을 불안케 할 것』이라는 이유로 이같은 견
해를 제출하지 말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한 익명의 전문가가 르 몽드
지에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광우병사태가 공표된 후인 지난 4월15일 쇠고기의
부산물인 젤라틴과 지방에 대해서도 광우병 전염 위험성을 들어 수입
규제완화방침에 반대의견을 제시했으나, 집행위는 영국산 쇠고기 제품
의 수입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