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 17일자에서 종군위안부의 분노와 일본 정부의 이중성을
비판한 대형 특집 기사를 실었다. 「역사의 희생자」란 제목아래 타임은
위안부의 삶을 그린 사진 화보도 함께 6쪽에 걸쳐 게재했다.

타임은 열다섯살에 종군위안부로 끌려간 한국인 김상희씨와 이타가
키 다다시 일본 의원간의 지난주 에서 있었던 대화 내용 소개로 이
야기를 시작했다.

『8년동안 한푼도 받지 않았나.』 이타가키 의원이 의심스럽다듯 말을
던졌다. 김씨는 『당신은 내 영혼을 더럽히려 하고 있다』며 절규했다고
썼다. 타임은 이타가키에 대해 「1930년대 종군위안부 동원 책임을 졌던
장관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일본 우파 정객들의 움직임도 소개됐다. 타임은 정부가 「개인 차원
의」 보상안을 내놓고 있는 동안, 의원 1백16명이 오쿠노 우파 연맹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연맹은 『종군위안부를 언급한 교과서를 비판하기
위해 결성됐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일본 주오대학 역사학 교수를 인용, 『우파 정객은 자신이
(위안부 문제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주기 원한다』고
썼다.

우파 정객과 국민들사이의 감춰진 연대감을 지적한 대목이다. 『자신
의 자녀가 희생됐다면 그런 불합리한 말을 하진 않을 것』이란 총
리의 비판도 소개됐다.

일본 정부의 이중성도 언급했다.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여론과 보
수정당(자민당)의 틈새에 갇혀 있다고 했다. 수십년만에 위안부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지만, 정부 배상은 거부하고 있다는 것. 민간기금 모금도
대기업의 외면으로 부진하다고 밝혔다. 『천만원의 개인 돈보다 일본 정
부의 단돈 만원을 원한다』는 전위안부의 말도 소개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망언을 일삼는 오쿠노 세이스케 의원의 노쇠한 사
진밑에 붙여진 「스트라이크 투(STRIKE TWO)」라는 제목. 『일본은 중국을
침략하지 않았다』고 말한 오쿠노다. 『위안부는 강제로 끌려가지 않았다』
는 망언과 함께 두가지를 꼬집고 있다.

네개면에 걸친 화보는 「위안받을 수 없는 비밀들」이란 제목으로 기
도하는 위안부, 병든 위안부를 간호하는 동료의 모습 등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