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택시기사, 서울서 내려가 가정집 3곳침입 (((.

울산=박주영기자 서울의 한 택시기사가 필로폰을 투약, 환각상태
에서 경남 울산까지 차를 몰고 내려와 30여분간 가정집 3곳에 침입, 인
질극등난동을 부리다 경찰과 대치 끝에 붙잡혔다.

9일 오전 2시40분쯤 서울 도봉구 일진운수 소속 택시기사 백성민씨
29·서울 강동구 성내3동)가 울산시 중구 연암동 최모씨(31·상업)집에
침입, 과도로 잠자던 최씨 가족들을 『죽인다』고 위협한 뒤 차열쇠를 빼
앗아집 앞에 주차돼 있던 최씨 소유의 1t 마이티 트럭을 빼앗아 달아났
다.

백씨는 그러나 차가 10m도 못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등에 포
위돼 길이 막히자 2시50분쯤 차를 길가에 버리고 인근 김모씨(64·농업)
집 목욕탕 문으로 침입, 백열등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리다 다시 이웃
배모씨(33·상업) 집에 침입했다.

백씨는 배씨 집에서 방문을 부수는 등 행패를 부리고 배씨를 인질로
잡고 10여분간 경찰과 대치하다 오전 3시10분쯤 공포탄 3발과 가스총을
쏘며 진입한 경찰에 붙잡혔다. 백씨는 인질극을 벌이던 중 반항하는 배
씨의 손-목 등을 과도로 그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경찰조사결과 백씨는 지난 8일 오후 회사 근무를 마치고 서울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 0.03g을 주사기로 팔에 투약한 뒤 환각상태에서 자신의
서울 1아 2980호 쏘나타 택시를 몰고 경부고속도로로 무작정 울산까지
내려와 최씨 집 앞에 차를 세워둔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이날 백씨를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범행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