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은 8일 선거를 겨냥한 보리스 대통령의 압력
에 굴복, 5조 루블의 예비자금을 정부측에 이전키로 결정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은행 관계자들이 앞서 중앙은행의 독립성 침해
라며 크게 반발했으나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별다른 논쟁 없이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키로 결정이 내렸다고 전했다.
옐치 대통령은 지난 5일 교사들의 휴가비, 극지대 주민들을 위한
여행보조금,국방비 지출을 포함한 일련의 선심성 사업의 집행을 위해 5조
루블의 자금을 긴급 이전해 줄 것을 중앙은행측에 명령했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자금사정이 나쁜 시중은행들에게 긴급
대출을 해줄 목적으로 배정된 8조6천억루블중에서 일부를 전용해야 할 판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