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훈기자독일의 테니스 여왕 슈테피 그라프(26·세계1위)가 프
랑스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그라프는 8일 프랑스 에서 속개된 여자단식 결승에서 지난해에
이어 다시 패권을 다툰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24·스페인·3위)를 대접
전끝에 세트스코어 2대1로 격파하고 대회 2연패이자 개인통산 5번째 프랑
스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승부는 저력에서 갈라졌다.

세트스코어 1 1, 마지막 세트 게임스코어 9 8로 그라프가 리드한
가운데 .

모든 것이 걸린 이 에서 비카리오의 스트로크 두 개가 연속으
로 네트에 걸리면서 승부는 갈라졌다.

저력에서 앞선 그라프의 극적 승리였다.

이에 앞서 그라프는 첫 세트에서 날카로운 대각선 스트로크를 앞세
워 6대3으로 첫 세트를 따내고,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도 3 0까지 앞서
나가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비카리오는 여기에서 괴력을 발휘, 7 4로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의기소침한 그라프는 마지막 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 5까지 몰리며
역전패 위기에 빠졌으나, 이를 침착히 극복,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94년 이래 3년 연속 결승에 오른 비카리오는 끈질긴 수비 테니스로
그라프를 시종 괴롭혔으나 3세트에서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못하고 패해
분루를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