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떨어진 자식 편지에 눈물 훔치는 어머니. 연정 담은 애인 편
지에 얼굴 붉히는 여인…. 어쩌면 오래지 않아 이런 모습들이 사라질지
도 모른다.
편지가 해마다 크게 줄고 있다. 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용도 편지수는 12억2백만통. 전체우편물 34억5천6백만통에서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이용하는 요금별납우편물 22억5천4백만통을 뺀 수치다. 이
는 91년 개인편지 12억6천6백만통보다 6천4백만통 가량 줄어든 것. 전
체 우편물이 해마다 1억∼2억통씩 급증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개인 편
지 비율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절대량도 91년부터 해마다
1천만통 이상씩 줄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분석이다.
이와는 반대로 무선호출기와 컴퓨터 통신 가입자는 급속도로 늘고
있다. 에 따르면 무선호출기 가입자 수의 경우 93년 2백65만
여명에서 94년 6백36만명, 95년 9백67만여명에 이르러 해마다 평균 1백
5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 가입자들 가운데
60는 20대 전후의 젊은 세대. 또한 과 등 컴퓨
터통신 가입자 수도 93년말 43만5천여명에서 94년에는 57만8천여명으로
33가 늘었고, 지난해 말에는 1백90만6천여명으로 전년보다 2백30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경운영과장(53)은 『이동통신 가입자들 가운데 60
가 20대 전후의 젊은 세대』라면서 『이들이 호출기와 전자우편 컴퓨터통
신 따위를 사연 전달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편지 쓰기가 줄어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