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전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보안사령관 시절
5공전사를 제작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 사건과 관련, 조사를 받으면
서 처음 봤습니다. 5공 전사와 관련해서 어느 누구도 만나본 적이 없
습니다.』( 피고인).

『5공 전사에는 79년 11월말쯤 보안사에서 정승화 총장의 연행과 관
련해 논의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돼있으나 이는 전혀 근거없는 기록입
니다. 5공전사가 있다는 것을 몰랐으며, 처음 안것은 올해 3월11일 법
정에서였습니다.』( 피고인).

『12.12사태에 관련된 사항을 조사 시작 이래 누구에게 이야기
한 바도, 브리핑한 적도 없고, 언론에 이야기한 적도 없습니다. 당시
전사령관이 총리공관에 가기전 30경비단에 왔고, 보안사령관비
서실장과 고명승 대령도 30경비단에 온적이 있다는 기록은 조사과
정에서도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고인).

12.12와 5.18 사건 피고인들은 3일 법정에서 한결같이 5공전사를
5공정권 시절에는 몰랐다고 잡아뗐으며, 기록의 신빙성도 믿을수 없다
는 태도를 보였다.

5공전사란 신군부가 정권장악에 성공한 후 당시 보안사령관
의 아이디어로 10.26부터 전씨의 대통령 취임까지 2년간의 과정을 기
록한 신군부의 자서전. 신군부는 직접 관련자들을 인터뷰하며 당시 상
황들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고, 신군부는 이를 3부만
인쇄, 20년 뒤에 공개하기로 했던 것.

은 12.12와 5.18 수사과정에서 5공 전사를 입수, 당시 신군
부측의 정권장악과정을 소상히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역사가 흘러 신군부의 정권장악이 「내란 및 반란」으로 단죄
받는 시점에 이르자 당시 신군부측 참여자들은 이제 자신들의 「자서전」
기록내용을 부인하기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