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은 재임시나 퇴임후나 국민들한테 인기가 높았지만
그의 자유방임적 경제정책은 환경분야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환경론자들
의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점을 알아차린 부시는 88년 대통령 선거때 자
기는 「환경 대통령」 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대통령으로 당선된 부시는 저명한 환경보호주의자인 윌리엄 라일리를
기용해 환경보호처장에 임명하는 한편, 대통령 직속 환경평의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대기환경법의 개정을 추진해서 좋은 반응들을 얻는가 했다. 그
러나 「환경 대통령」으로서의 부시의 명성은 그렇게 오래 가지는 못했다.

부시 대통령 비서실장인 존 수누누가 출장갈때전용 헬리콥터와 비행기
를 즐겨 타는등 「환경 대통령」 의 보좌관으로서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했
다. 그리고 석유회사와 제약회사등 업계의 로비가 을 넘나들었고
이런 영향으로 부시 행정부는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협약 체결에 반대해서
국제적인 비난을 샀다.

지난 3월 「물의 날」에 대통령은 자신이 「환경 대통령」이 되겠
다고 국민 앞에 선언했다. 하지만 그 후 그 선언에 걸맞게 환경정책이 강
화된건 별로 없다. 요즘은 오히려 그린벨트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등 기
존정책마저 흔들리고 있다. 그러니 정작 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 에 대
통령이 무슨 말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환경 대통령」 의 약속을 지키지못한 부시는 환경론자인 앨 고어를 러
닝 메이트로 내세운 한테 92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다. 그러
나우리 국민들은 약속을 안지키는 대통령을 선거에서 심판할 길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