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메수트 일마즈 총리(48)가 26일 탄수 칠레르 정도당 당수의
연정탈퇴 발표에도 불구, 총리직 사임을 거부했다. 당초 24일 칠레르 전
총리가 당소속 각료의 내각참여는 유지하되 『현정부를 지지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발표한뒤 조국당 당수인 일마즈는 술레이만 데미렐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의 사임거부는 데미렐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했기 때문. 데미렐
대통령은 『2개월전 의회신임을 획득한 정부의 합법성을 의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로써 일마즈 총리는 지난 3월 어렵게 구성한 「적과의 동침」에서
비록 파트너는 떠났어도 「침실」의 기득권은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
다.
하원(5백50석)은 작년 12월 총선결과 복지 1백58석, 정도당 1백34석,
조국당 1백26석으로 구성됐다. 정도-조국당은 제휴에 성공, 회교원리주
의를 주장하는 복지당의 집권을 막았다. 하지만 일마즈와 칠레르는 오랜
견원지간이자 숙적으로 연정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결국 칠레르총리 재
임시 있었던 부정부패설에 대한 조사를 조국당이 지지하면서 결정적으로
금이 갔다.
일마즈는 앙카라대를 졸업하고 독일 콜로뉴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유학파. 자유시장경제와 친서방노선을 지향하고 있다. 조국당 창당멤버
로 정계에 입문, 외무장관, 정부대변인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의
대표적 신세대 정치인으로 부상했었다. 91년 잠시 총리를 역임하기도 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