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5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전으로 막을 올릴 제1회 배
세계기왕전( 주최, 그룹 협찬)에 참가할 한국대표 기사들
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차 예선을 통과한 저단진 12명을 포함, 60명의 기사중 9명을 뽑
는 2차 예선전서 선발된 기사는 24일 현재 6명.

노장 김희중 8단(46)과 중견 김동엽 6단(39)이 오랜만에 본선무
대에 올랐고 관록파 9단(44), 김원 6단(29)과 신예 이성재3단
(19), 목진석 2단(16)등이 관문을 통과했다. 나머지 3명은 27일까지
확정될 예정.

총 14명이 출전할 한국선수단은 이들 9명외에 9단, 유창
혁 7단, 이창호 7단, 최규병 7단, 최명훈 4단 등 5명이 제20기 기왕
전 시드 잔류자 자격으로 이미 출전권을 확보해 놓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대표중에서 눈길을 끄는 기사는 단연 김희중 8단.
76,78년 기왕위를 차지, `기왕전의 사나이'로 불렀던 김8단은 탁월한
감각과 공격력에도 불고, 속기로 인한 `덜컥수'와 신예들의 도전으로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하지만 올들어 좋아하던 술을 끊다시피
하며 권토중래에 나서 명인전 본선에 오른데 이어 최대 국제기전인
배 기왕전 본선에도 진출, 우승상금만 2억원인 이번 대회에서 `큰
일'을 저지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신예인 이성재 3단과 목진석 2단도 눈여겨볼 만하다. `조남철
패밀리'의 막내인 이3단은 이번 1-2차 예선서 파죽의 6연승 끝에 본
선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명인전에서 도전자 결정전에 진출하고 올
들어서도 명인과 대왕전 본선에서 종횡무진 활약중이다.

롯데배 한중전에서 녜웨이핑(섭위평) 9단을 꺾어 화제를 모았던
목2단도 올들어 19승4패의 맹위를 과시, 이성재 3단과 함께 이번대회
신세대 돌풍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된다.

총 31명의 세계적 강호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23일 17명의
외국대표 입국, 24일 대진추첨에 이어 25일부터 토너먼트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