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절반 이상이 지난 1년간 시민이나 직
원이 죽거나 다칠 뻔한 대형사고의 위험을 경험했으며 현재의 안전관리
체계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시민교통환경센터와 지하철공사노조가 지난 4월1일부터
한달간 지하철공사에서 근무하는 4급이하 직원 5백39명을 대상으로 실시
해 22일 발표한 「지하철 위험요소 및 안전관리체계에 대한 설문조사」 결
과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최근 1년간 자신이 근무하는 부서에서 인명피해 등 대형사
고로 이어질뻔한 사고나 이상 상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적이 있느냐」
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5%가 「1∼2번 경험했다」고 밝혔
으며, 5번 이상이라는 응답도 4.7%나 되는 등 67.2%가 대형사고의 위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혀 없다」는 응답은 32.9%에 그쳤다.
「현재 근무중인 부서의 안전관리 수준」에 대해서는 전체의 64.6%가 「상
당한 문제를 안고 있다」(55.1%)거나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9.5%)
고 대답한 반면, 「비교적 양호하다」와 「매우 잘 되고 있다」는 각각 32.2%,
3.2%로 나타났다.
「사고발생후의 위기관리 체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상당한 혼란
이 발생할 것이다」(60.7%)와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대처가 거의 불가능
하다」(18.4%)란 응답이 전체 응답의 79.1%에 달해, 사후대처 방식에 상당
한 허점이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1년안에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위험요소」로는 「역사 공
기오염으로 인한 환경피해」(31.78%)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침
수 및 누수, 터널내 화재 및 터널붕괴」(19.89%), 「승강장 과밀로 인한 승
객부상 및 선로추락, 역사화재」(15.99%)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능
성이 거의 없다」는 응답은 1.21%에 불과했다.< 김태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