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습을 강요하는 기업들은 사원들에게 승진 탈락이란 가혹한 채
찍과 함께 어학향상을 위한 당근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벌과 상을
동시에 내리고 있는 셈이다. 회사 자체의 어학원 교육, 대학과 사설학
원의 위탁교육, 그리고 학원비와 교재 비용의 지원, 어학수당 지급 등
종류도 다양하다.
대기업 연수원의 영어 연수 과정은 10주에서 6개월과정. 용인의 현
대 연수원과 대우의 인력개발원은 10주간, 삼성의 외국어생활관은 6개
월 과정이다. 토익 점수 5백점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이 교육과정은 꿈
조차 영어로 꾼다고 할정도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어로만 진
행된다. 물론 한국말을 쓰면 감점을 받는다.
학원비 지급은 5만원에서 240만원까지. 83년부터 과장 승진 대상자
들에게 토익점수 550점의 기준을 정해놓았던 은 전체 사원들에게
조사연구비라는 명목으로 매달 2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어학으로 탈
락하지 않으려면 이 돈으로 개인교습을 받든 학원을 다니든 마음대로
하라는 당근인 것이다.
는 생산직 고졸사원부터 대졸 간부에 이르기까지 올해부터
연간 1백만원씩 지원하고있다. 임원의 경우 외국인들에게 일대일로 개
인교습을 받을 수 있도록 매월 60만원씩 지원하기도 한다. 는
72만원, 삼성물산은 10만원, 는 5만원 등 기업마다 금액을 정해
놓고 이 한도내에서 지원을 한다. 현대 정공, (주)대우는 학원비와 학
습교재 비용의 50%씩 지원한다. 현대 종합상사는 신입사원에 한해서만
학원비의 50%를 지원한다.
장려금제도도 있다. 한 사람이라도 뛰어난 어학전문가를 만들겠다
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삼성물산은 860점이상이면 50만원을 지급한
다. 동부산업은 토익 850점이상은 1백만원에 매월 3만원씩의 어학수당
을 지원한다. 갑을방적은 8백점이상이면 월 5만원, 7백점이상이면 월
3만원씩 1년간 어학수당을 지급한다. 뿐만아니라 1년전과 비교해 70점
의 성적이 오르면 어학 향상금으로 30만원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