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음완자주에 위치한 빅토리아호에서 21일 여객선이
전복돼 5백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영 라디오방송이 보도했
다.

이날 사고는 국영철도공사(TRC) 소속 여객선 `부코바호'
가 승객 6백여명을 태우고 부코바에서 1백80㎞ 떨어진 음완자항으로 항해
하던중 항구 도착을 앞두고 북서쪽 48㎞ 해상에서 암초에 부딪혀 전복되
면서 일어났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사고가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에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21구의 사체가 인양되고 80여명의 부상자가 구출됐으나 더 이상의 생존자
구조 가능성이 없어 많은 10대를 포함, 5백여명의 승객이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TRC측은 사고 직후 회사 소속 최대 여객선인 빅토리아호를
비롯, 군잠수부, 경찰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회원등이 급파돼 부근
을 항해하던 선박들과 함께 구조작업을 벌여 최소한 1백20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고 주장하면서, 5백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라디오방송 보도를 부
인했다.

P.J. 키에시 TRC 전무 대행은 "구조팀이 1백20명의 생존자를 발견
했다"면서 "구명보트에 타고있는 생존자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배안에는 법정 승선인원 4백33명을 크게 초과한 6백여명
이타고 있었으나 승객 대부분이 여객선 안에 갇혀 있었다고 생존자들은
전했다.

TRC측 관계자는 사고 선박이 낡아 곧 운항중단될 예정이었다고 말
했으나 대통령대변인 패트릭 초칼라는 이 배가 최근 안전검사를 통과했다
고 말했다.

한편 벤자민 음카파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국가적 비극으
로규정, 22일부터 3일간을 국민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사고가 난 빅토리아호는 서부지방에서 재배된 면화,차,커
피등을 수송하는 주요 항로로 와 케냐,우간다 등의 선박이 항해
하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자유항해 호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