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기자」 이등휘(리덩후이) 대만총통은 20일 취임식 연
설에서 중국과의 적대상태 종식을 위해 필요할 경우 중국을 방문할 용
의가 있다고 말했다.

대만 최초의 민선총통인 이등휘는 이날 5만여 하객들이 운집한 대
북시 북부 도원현 거단체육관에서 30분간 행한 제9대 총통 취임연설을
통해 대만국민들이 원한다면 대륙을 방문, 중국 최고지도자와 면담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이를 통해 양안간의 의사교류와 협력의 새 시
대를 여는 한편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확보해야할 것이라고 밝혔
다.

이총통은 또 양안간의 고위급 인사교류 여부는 대만내 각계 대표
및 지도층 인사들이 오는 7∼8월중 개최될 국시회의에서 대만의 국가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가운데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대만은 중국동
포들의 복리를 위해 대만의 경험을 제공할 용의가 있으며 중국인들은
오는 21세기중 평화통일을 이룩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대만이 주권을 가진 정치 주체인만큼 대만 독립을 천
명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필요하다고 말하고 대만은 앞으로도 선의와
호혜의 원칙하에서 탄성외교를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