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 불국사 경내에서 승과 속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우
렁찬 화합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18일 오후 7시30분 토함산 자락에 자리잡은 불국사 대웅전 앞뜰에
마련된 「부처님오신날 특집 열린 음악회」 녹화장에는 불국사 신도를
비롯해서 경주 일원에서 모인 불자들이 빼곡이 들어차 열띤 분위기를 자
아냈다.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과 이설조 불국사주지를 비롯한 불교계 지
도급 인사들도 이들과 자리를 함께 해 전통사찰 경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중음악회를 지켜봤다.

, 안상수, 박남정의 「솔개」 삼중창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이들 외에도 김태곤, , , 이은하등 대중가요 가수들과 바리
톤 김원경, 국악인 김영임등이 출연했다.

이들이 부른 노래는 부처님오신날 특집답게 「동학사」 「장안사」등
불교와 사찰을 소재로 한 것이 많았으며 김영임씨는 경북 영주 청량사 불
교어린이합창단과 함께 「탑돌이」를 열창하기도 했다.

이날 열린음악회에는 또 시명스님(통도사 「등불」 주간)이 불교계를
대표해서 「」과 「청산에 살리라」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통도사와 의 교무-포교국장, 「월간 해인」 편집장등을 역임한
중견승려인 시명스님은 출가전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도 출신으로
각종 불교행사에서 노래를 불러왔으며 음반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찰중 하나인 불국사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음악회가 열린 것
은 대단히 기쁜 일』이라며 『이는 「깨달음의 사회화운동」을 통해 사회와
국민에 더욱가까이 가려는 불교계의 움직임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앞으
로도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송월주총무원장의 노래는 본인이 극구 사양
하는 바람에 이루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녹화를 마친 불국사 열린음악회는 26일 오후 6시30분 1TV
를 통해 1시간 30분동안 전국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