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협상을 둘러싸고 극한 대치중인 여야의 정치적 의도는 무엇이며
향후 정국은 어떻게 될까.
의 정국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
무 등 당3역들은 야권이 총선패배후유증과 그에 따른 내부분란을 호도하
기 위한 강력한 대여전선을 형성, 강공으로 나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의 3역들은 이 「부정선거 및 대
통령선거자금 청문회를 저지하기위한 과반수 확보를 위해 강경입장을 유
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강삼재신한국당 사무총장은 『국민회의는 총선패배 호도와 당내 반발
세력억제를 위해 외부로 강력한 전선을 형성, 강공을 펴고 있다』고 말한
다. 또 자민련은 총재에 대한 씨 등 이른바 TK세력
의 도전을 제압하고 탈당자들의 이탈과 내부동요를 막기 위해 국민회의
와 「어색한 공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득정책위의장은 『
씨 등 야권의 양김총재가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회복하기위해
강공으로 나오고 있다』는 관측을 덧붙였다.
반면, 여권이 강경일변도로 대응하는 데 대한 야권의 해석은 당마다
상당한 편차가 있다. 국민회의 사무총장과 박상천총무는 『일단 힘
으로 밀어붙이는 정치가 효과를 보았다고 판단, 무엇이든 강하게 밀어붙
이고 보자는 환상에 빠진 것』이라며 『야당을 묵살하고 과반수를 넘기고
나서 대화하겠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정책위의장은 여권이 그
토록 과반수 확보에 집착하는 이유로 15대 국회개원후 청문회를 저지하
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민련 김룡환사무총장은 구체적으로 『4.11총선에서의 부정선거와
92년 대선자금 청문회와 국정조사권 발동을 저지하기 위해 여권이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비해 허남훈정책위의장은 『숫자
로 과반수만 확보하면 정치를 자신들의 의사대로 좌우할 수 있다고 믿고
야당의 무력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야권의 양김총재를 정치권에서 배제하
려는 의도』라고 풀이한다. 또 총무는 『대통령이 야당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야당의 대여투쟁을 가볍게 보는 것 같다』며 『권력누수
현상 차단과 야당득세 억제를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향후 정국전망에 대해서는 측이 「여론압박으로 개원이 되면
야당이 등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거나 「대화로 잘 풀릴 것」이라는 낙
관론이 주류인 반면, 야권은 「협상난망」이나 「여당 단독 개원강행」을 점
치는 사람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