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이당 김은호화백(1882∼1979년)의 문하생들을 중심으로 발족
한 국내 최고의 미술단체 후소회가 환갑잔치를 연다.

17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전시실(02-580-
1611)에서 「후소회의 조망과 그 미래」를 주제로 23회 회원전을 겸해 열
리는 이번 60주년 기념전에는 한국화단의 주요인사 113명 참여, 대규모
한국화 축제를 벌인다. 특히 지난 43년 6회 회원전 이후 53년간의 공백
을 깨고 월전 장우성화백이 68년작 「노묘」(성난 고양이)를 출품,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 열린다. 1부는 창립회원과 작고-전-현
회원의 작품으로 이당이 부인을 모델로 그린 「황후대례복」과 운보 김기
창화백의 「가을」, 조중현씨의 「우중구압도」, 월북작가 이호석의 「모란」
등 회원 50명의 작품이 걸린다. 2부는 지난 84년부터 90년까지 열렸던
후소회 공모전 수상작가 초대전. 김숙경 문봉선 유근택씨 등 20명의 작
품이 전시된다. 3부는 권영우 김태정 민경갑 박대성 오용길 신영복 이
왈종 이인실 홍석창 황창배씨등 한국화단의 중진이상 43명의 작품이 초
돼 한국화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20, 22, 24일 오후 2시에는 안동숙 오태학 홍석창씨의 「한국
화 바로알기」 강좌가 열리며 기념서명회도 개최돼 김기창(18일) 안동숙
(19일) 김학수씨(21일)가 참여한다. 관람료는 일반 2천원, 단체-학생
5백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