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신정변(36) ((((((.

정변후 서둘러 다시 짠 정부의 진용이다.

영의정 심순택
좌의정 김홍집
우의정 김병시
외아문독판 조병호
병조판서 김윤식
예조판서 이재완
한성판윤 민종묵
전영사 이교헌
후영사 신정희
좌영사 이규직
좌포도대장 이경하
선혜청제조 어윤중.

이와함께 생부를 살해당하고 자신도 중상을 입은 민영익에게 기복
을 명하고 우영사자리를 그대로 두었다.

영돈녕부사 김병국, 판중추부사 김병덕, 영의정 심순택, 좌의정 김
홍집등원시임 대신들은 연명으로 상소를 올려.

『이번 옥균을 비롯한 5적의 극악한 죄는 일찍이 없었던 변고이오이
다. 외국의 군사를 불러들여 임금을 위협하고 원수의 힘에 의지해서
정승을 살해한 옥균과 같은 자는 사상 처음있는 일이오이다. 빨리 엄
중한 처분을 내리소서.』하며 규탄했다.

3사(사헌부 사간원 홍문관)에서도 엇비슷한 차자를 올렸다.

5적이란 김옥균, 박영효, 홍영식, 서광범, 서재필의 다섯명이다.

이경하, 신정희등 대원군 시절에 크게 활약했던 무관들이 다시 기용
된 것은 기묘한 일이다.

국왕은 교서를 반포했다.

『내가 부족한 몸으로 만민을 다스리며 어진 사람을 쓰고자 하였으나,
사람을 식별하지 못했다. 왕위에 오른지 21년, 숨돌릴 겨를도 없이 국사
를 보았으나 백가지 일이 무너졌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고 총명
이 현혹되어 마침내 10월의 변을 가져 왔다. 오호라 이번 변란은 하늘이
내린 것이 아니고, 사람으로 인하여 비롯된 것이다.…중략…나는 이제부
터 자자부레한 일을 보지 않을 것이며, 소인을 상대하지 않고 사사로운
축재도 안할 것이다. 모든 국사는 소임을 맡은 관원이 담당하게 될 것이
며, 사람을 쓰는데 반드시 공론을 따를 것이다. 오늘의 환란은 천심의
회한이 아닐수 없다. 오직 정부가 유죄일 뿐이다. 내 말은 거짓이 아
니다. 문무 백관들과 모든 백성들에게 소상히 알리기 바란다.』.

김윤식의 글이었다.

큰 재난이 있은후 으레 내리는 국왕의 말이긴 하지만 김옥균등을 비
난하지 않고, 부덕과 과실을 자책한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서 패자들 가족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을수 없다.

김옥균의 생모는 천안에 살고 있었는데 소식을 듣자 음독 자살했다.

김옥균의 친동생 각균은 시골서 붙잡혀 서울로 압송되고 옥사했다.

부인 유씨는 어린 딸을 데리고 도망하여 남편의 생가를 찾아갔으나,
포리들이 지키고 있어 유씨의 선산이 있는 옥천으로 피신했으나, 동내사
람의 고발로 체포되었다.

김옥균은 양가로부터 파양을 당했기 때문에 부인은 사형을 모면하고
목숨을 부지했다.

생부 병태는 이때 73세 였는데, 천안옥에 갇힌후 사사되었다. 박영
효의 부친은 판서를 지낸 원양이다. 정변후 작고했는데 능지처참의 형을
받게 되었다. 민문들이 구례를 들어 그렇게 주장한 것이다.

김윤식과 어윤중이 원세개에게 청탁하여 능지처참을 면하게 된다.

원세개는 평안감사에서 돌아온 민응식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자신과 김윤식, 어윤중과의 돈독한 관계를 말하고 『박영효의 부친은
80노인으로 귀가 멀어 듣지도 못했다. 그러므로 아들 영효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도 못했다. 변란이 일어나자 굶고 얼어죽기에이르렀다. 비록
영효의 죄는 막중하나 아무것도 모르는 아비를 능지처참할 것까지야 있
겠는가. 국왕전하께 잘 말씀드려주기 바란다.』간곡하게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