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고시공부 하세요.』.

인천시 옹진군이 섬마을에 고시촌을 세우기로 했다.

옹진군은 14일 인천 연안부두에서 뱃길로 2시간 거리인 자월도에
1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고시촌을 조성키로 하고, 현재 사업자
를 모집중이라고 밝혔다.

자월도는 16.12㎢의 면적에 주민 8백여명이 사는 비교적 작은 섬.

옹진군은 섬 주위에 펼쳐있는 해안가 백사장과 맑은 공기, 조용한
분위기 등이 고시 준비생들에게는 최적의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자월도에 조성되는 고시촌에는 팩스와 고속 모뎀이 달린 컴퓨터가
설치돼 고시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섬 한가운데서도 얻을 수 있도록 할 계
획이다.

또 연건평 6백여평규모의 3층건물에 열람실, 휴게실등을 설치하고,
건물밖에는 철봉, 농구대 같은 체육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옹진군은 만약 건물 신축이 수월치 않을 경우 섬 주택 20여채를 개
량해 고시단지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고시 준비생들의 식사를 전담할 주민도 선정, 섬 주변에
서 잡히는 우럭-숭어 등으로 영양가 높은식단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건호옹진군수는 『단순히 자치단체의 수익사업이라는 측면 외에
고시생들이 서해안 섬들에 애정을 갖도록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옹진군에
대해 연대감을 느끼도록 하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