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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강유미의 외계인 피랍은 역행최면을 통해 사실로 밝혀진다.
추락현장에서 잔해를 수거해온 서중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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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인근에 가 추락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 비밀정책에 반대하는 한국인들'(KAUS : Korean Against Secrecy)
이란 단체가 X일 추락현장에서 수거해온 괴물질을 증거물로 공개해 충격
을 던져주고 있다.

이 모임의 서중현 회장과 회원들은 이날오전 서울 인사동 `월간 '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상한 금속파편 등 괴물질을 공개했다.

금속재료공학자 등 전문가들은 "문제의 금속파편을 여러가지 방법으
로 실험해보고 이천배의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해본 결과 놀라울 정도로
효율이 좋은 전도율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현재의 지구과학기술로는 불가
능한 비전해질의 저온융합 합성적용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필름 비슷한 물체에서 보이는 깨알보다 작은 상형문자같은 것을 관찰
한 언어학자들도 "고대 수메르인들의 점토판 문서에 새겨져 있는 것과
흡사하다"고 말했다.

KAUS측은 "의 잔해로 보이는 괴물질의 존재, 인근 지역의 대정전
사태등 여러 정황을 종합해보면 당국이 추락사고를 은폐하고 있다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며 "당국은 안보를 핑계삼아 더이상 진실을 은
폐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당국은 "일부에서 의 잔해라고 주장하는 금속파편을 열기구의 부
속품이고, 필름은 일대 군사지역을 촬영할 목적으로 열기구에 부
착한 특수 카레라 안에 들어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국은 추락지점으로 알려진 지역에서 발생하는 방사능은
시간당 30밀리뢴트겐(mR)에 불과해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면서도 발생원
인에 대해서는 해명을 회피했다.....

대한민국의 X일자 신문을 일제히 사회면 머릿기사로 KAUS의 주장과
폭로를 다루고 있었다. KAUS와 서중현은 하루아침에 뉴스의 핵으로 떠
올랐고 난데없는 출몰로 한바탕 소동을 치렀던 한반도는 또다시 회
오리 바람에 휘말렸다.

다소 소극적인 성격의 서중현이 어느날 갑자기 KAUS를 만들고, 기자
회견과 괴물질 공개라는 최후의 방법을 동원한 것은 아니었다.

가 ○○산에 추락했었다는 괴소문의 실체를 끈질기게 추적해온 서
중현은 물증과 증언자들을 확보한 뒤 공군과 국방부 등에 관련자료의 공
개를 10여 차례나 요청했다. 그러나 그 요구는 번번이 묵살당했다.

서중현은 이민재와 의논해 대학시절 만들었던 `U모'(의 존재를 믿
는 사람들의 모임)회원들과 후배들, 그리고 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
을 모아 KAUS라는 압력단체를 만들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너 스타됐다. 사진도 나왔는데?".

KAUS기사가 실린 석간신문을 보고난 이민재가 서중현에게 말했다.

"스타면 별... 별은 하늘에 많지. 우주의 비밀을 간직한 채...".

기자회견을 준비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은 때문인지 서중현은 탈진해있
었다.

"근데 민재야, 여대생 외계인 피랍사건은 내용이 좀 박혀지고 있나?
벌써 역행최면을 여러 번 했지?".

"대여섯 번, 외계인들은 유미를 어릴 때부터 반복적으로 납치해왔던
것 같아. 한두번이 아냐. 그런데 유미가 입을 안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