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아동용 이단침대'는 상단을 받쳐주는 버팀목
이 약하고 상단 난간이 낮아 무너지거나 아동들이 추락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14일 자체 접수된 `아동용 이단
침대 피해 사례'를 토대로 시중의 21개 제품(국산 15개,수입 6개)에 대
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2∼3㎝의 버팀목을 침대 옆판의 안쪽 양
면에 설치하고 있을 뿐 그 외의 안전장치가 없어 어린이의 체중이나 침
대판, 매트리스,침구류의 무게를 지속적으로 버텨내기 어려운 것으로 분
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서울 불광동에 거주하는 K씨의 경우,침대 하단에
앉아 아기에게 젖을 먹이던 중 상단이 무너져 내려 심한 타박상을 입기
도 했다.

또 21개 제품의 난간 높이가 국내 안전검사 기준(20㎝ 이상)에는 적
합했으나 상당수 제품이 두께 18㎝ 가량인 매트리스를 사용함으로써 난
간의 상대적인 높이가 낮아져 추락의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매트리스 두께를 뺀 실제 난간 높이에 대해
안전검사 기준이 없으나 21개 제품중 공업규격기준(10㎝ 이상)에는
2개, 의 기준(16㎝ 이상)에는 13개가 미달한 것으로 조사
돼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소비자보호원은 지적했다.

이밖에도 8개 제품의 침대난간살 간격이 국내기준(10㎝이하)을 초과
했으며 최고 37㎝에 이르는 제품도 있어 아동들의 머리 등 신체 일부나
끼거나 빠질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