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계」 안정관리-권력누수 차단 의지 ###
### 의원 재기용 「속뜻」 관심집중 ###.
8일 뚜껑이 열린 당직배치도에는 당과 국회를
대통령의 의중대로 1백% 관장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관리형인 이홍
구대표를 떠받치는 당4역중,사무총장-원내총무-정무장관 등 세자리에
민주계를 배치, 당정의 직할-친정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한 것이다. 세
자리의 민주계 배치는 90년3당 합당후 6년여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97년12월 대선과 그에앞선 여권의 후보선정을 준비해야하
는 현 체제의 임무의 중요성을 반증해주는 대목이다. 특히 후계구도의
안정적관리와 함께 임기후반의 틈새를 파고드는 권력누수를 최대한 차
단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
3인의 민주계를 철저한 역할분담형으로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조
직정비와 경선대비 임무는 일에 대한 장악력과 추진력이 있는
사무총장에게, 여소야대 국회운영 및 원내대책은 대야-대언론관계등이
두루 원만한 원내총무에게, 범야관계 및 특명사항은 정무
1장관이 YS의중을 반영, 전담토록 한 듯하다.
40대 세대교체형 총장인 강총장의 유임, 4선으로 대야협상력을 갖
춘 서총무의 3당합당 후 민주계 첫 원내총무 기용 못지않게 이번 개편
의 핵은 의원을 당과 정부를 잇는 정무장관에 기용한 사실이다.
이는 거의 모든 예측을 빗나가게 할 만큼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그만큼 그안에 담긴 정치적 의미가 한두가지가 아닌것 같다.
그가 93년2월 김정부 출범초 정무장관을 한번 거친 이력이 있는 점
과,김대통령이 그를 중용하는 시점은 대체로 「정치적 대사」와 맞물렸다
는 점도 이런 해석에 한몫한다.
또 이번 총선에서 기대이상 승리를 거둔 서울출신들의 중용도 주목
할만하다. 서울 당선자를 당4역중 서총무-김정무 등 두자리를 배치하고,
총재비서실장도 유임시켜 배려했다. 지역요소가 감안된 것은 아
니겠지만 대표도 서울출신이다. 서울 혹은 수도권출신 중용은 이
달말쯤 있을 국회직 인선에서도 나타날 전망이다.
나머지 당직에는 강총장 경남, 이상득정책위의장 경북, 김철대변인
이북, 이완구대표비서실장 충남등으로 지역안배 색채가 뚜렷하다. 부산
출신은 이번 개편에서 한명도 기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