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상승과 함께 한동안 시들했던 먹거리 가정배달이 다시 붐을
이루고 있다. 두부나 콩나물같은 반찬감부터 고추장 된장 정육 생선 간
식거리 해물탕에 이르기까지 배달 품목도 다양해졌다. 비용을 더 부담
하고라도 먹을것은 가려 먹고 시간도 절약하려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
일을 반영하는 현상이다. 그래서 배달 품목 대부분이 「무공해」 「유기농
법재배」 「청정」 같은 특수재배나 특수가공품임을 내세운다.
대표적인 곳이 생활협동조합들. 경실련 정농회생협(02-448-8392∼4)
한살림(02-573-0614) 여성민우회 생협(02-581-1675∼8)들은 가정 식생활
에필요한 거의 모든 먹거리를 배달해준다. 쌀 잡곡 과일 채소 간식 음료
수 양념 반찬 정육 젓갈 해산물 등 2백∼3백여가지 품목을 갖춰 식품전
문매장을 방불케 한다. 농산물은 생협회원 농가에서 농약을 쓰지않고 유
기농법으로 재배한 것들이고 가공식품도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는다. 배
달을 받으려면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정농회 생협과 한살림은 출자금
3만원과 가입비 3천원, 여성민우회 생협은 출자금 2만원과 가입비 1만원
을내면 회원이 된다. 정농회와 민우회생협은 5만원어치이상 주문해야 배
달해준다.
자연농업 생산자조합인 자농회(02-482-6777)도 회원제로 운영한다. 2
만원을 내고 회원이 되면 계절 야채 6∼7가지에 달걀, 우리밀빵 등이 포
함된 야채세트 3가지(1만2천5백∼1만5천원)중 하나를 선택해 매주 배달
받을 수 있다. 2백50여가지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도 갖추고 있다.
수경재배나 유기농법으로 기른 청정야채만 전문으로 배달해 주는 곳으
로는 송 강농장(02-424-2837) 한풀(0351-847-6876) 청화산농원(0582-33-
9039) 등이 있다. 상추 쑥갓 깻잎 치커리 실파 청정채 고추 감자 배추중
계절에 맞춰 3∼4가지나 8∼10가지를 묶어 매주 또는 격주 배달한다. 서
울아파트지역을 위주로 10여가구를 묶어 주문을 받는다.
인성유통(02-790-8877)은 해물요리전문 가정배달 업체다. 월 3만원을
내면 꽃게탕 해물찌개 동태찌개 알탕 갈치볶음 조기볶음 새우볶음 고등
어자반 같은 50여가지 메뉴중 2∼3개 품목을 묶어 한달에 4차례 배달한
다. 반제품 상태로 배달해 물만 넣고 끓이거나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게 했다.
은퇴농장(0451-33-2925)은 은퇴한 노인들이 전원생활을 하면서 자연
농법으로 재배한 농산물을 열흘에 한차례 배달해준다. 배달때마다 유정
란 20개, 김치 3㎏, 토종닭 한마리, 표고버섯 콩나물 취나물 머위 대파
쪽파를 묶어 보낸다. 월 6만원. 초당마을(02-3401-1766)과 초당식품
(0344-901-6342)은 대관령과 강릉에서 만든 초당두부를 주요 품
목으로 삼아 콩나물 영양란 돌김 보리빵 들을 배달한다. 두부는 한모
1천원. 품목을 정하면 매주 정기 배달해준다.
이웃 8가구와 합쳐 여성민우회 생협으로부터 매주 야채 과일 양념과
아이들 간식거리를 배달받는 김자현씨(35·서울 노원구 중계동)는 『안
심하고 먹을수 있고 시간이 절약되는데다 충동구매도 줄었다』고 만족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