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은 대통령 앞에서 오는 2020년에는 한국의 1인당
소득이 8만달러에 이르고 G7에 끼게 된다고 보고했다. 듣기만 해도 흐뭇
해지는 얘기다. 라면 우리 나라에서 가장 권위있는 연구기관의 하나
다. 그런기관의 전망에는 분명한 근거가 있을 것이다.

한가지 의심쩍은 것은 GDP가 8만달러가 되고 교역규모가 2조4천억달
러를 넘어서게 되니까 G7에 끼게 된다는 대목이다. 똑같은 토끼걸음이라
면 앞서 달린 쪽이 이긴다. 우리만 잘 달리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달리
는 동안에 다른 토끼들도 쉬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불과 30년 사이에
중진국으로 될 수 있었다면 다른 나라도 도약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소득이 지금의 1만달러에서 8배로 껑충 뛰어 오른다면 필연적으로 우
리네의 살림살이도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가 낙관
한것처럼 삶의 질이 저절로 크게 향상되지는 않는다. 삶의 질이란 국가
소득과는 비례하지 않는다. 나라에 돈이 많다고 해서 삶의 질이 달라지
는 것도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23년 뒤에 우리가 잘 살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내일의 부는 오늘의 노력의 결과이다. 오늘 우리가 과연 8만달러의 터를
잡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장
지향적인 사고보다 체질 개선, 의식구조의 개혁, 인간성의 고양이다.

작든 크든 꿈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좋다. 그리고 기왕이면 꿈은
클수록에 좋다. 그러나 는 정책결정을 위한 기초 연구를 하는 곳이지
미래학자들이 공론하는 곳은 아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