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장 반대...유럽-표 공략 긍정효과 ###
$$$$ 약세로 비칠까 우려... 역공세 견제도 $$$$.
2002년 월드컵의 한일공동개최문제가 우리 정부 고위관계자들에 의
해 연일 거론되고 있어,그 배경과 함께 이같은 움직임이 가져다 줄 결
과가 주목되고 있다. 국무총리가 3일 『() 회원
국 다수가 원한다면, 공동개최를 수용할 수도 있다』고 천명하자 AP 등
세계주요 외신은 즉각「한국, 공동개최수용」이라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세계에 타전했다.
그러나 한일공동개최는 그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기술적인 문제는 부차적이며, 주앙 아벨란제 회장과 추종세
력들의 극력 반대가 근본 장애물이다. 이들은 이 사안을 자신들의 세
계축구계내 위상이 걸린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아벨란제의 지시에 따
르는 도 당연히 반대다. 이런 상황에서 공동개최가 당사자간에 합
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6윌1일 개최지 결정투표 전날인 5월31일 집행위 연례회의에서
이 문제가 안건으로 상정돼 공동개최를 결의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현재 공동개최에 찬성하는 집행위원은 전체 21명중 13명 정도인 것
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그중 누가 나서서 총대를 메려할 지는 극히 의
문이다.
마지막 가능성은 한일 양국의 정치권이 장래의 「한일관계」를 우려
해 싸움을 말리자고 나올 가능성이다. 9일 방일하는 신한국당대
표가 하시모토총리, 다케시타 일한의원연맹회장, 오자와 신진당당수등
정계 고위관계자들과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정치권이나 정부일각에선 이번 한일간의 경쟁이 어떻게 결론나
든 한일관계는 전후 최악이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문제는 정치
권의 운신폭이 좁다는 데에 있다. 체육계는 『승리가 자명한데
정치권이 물을 흐리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정치권이
이같은 반발을 잠재우고 공동개최를 이끌어낼수 있을지 매우 회의적이
다.
이 시점에서 우리 정부나 정치권 관계자들이 왜 자꾸만 공동개최를
거론하는 지가 궁금해진다. 일단 정부가 「월드컵유치가 낙관할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외무부는 처음부터 비관적이
었던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무부의 비관론은 집행위원국 주재공
관에서 보내온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다. 그러나 여러 공관이 해당 주
재국집행위원과 과거 일면식도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들어진 정보보고가 현재 정부내 분위기를 일정 부분 지배하고 있다.
우리측의 공동개최 거론은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를 함께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의 공동개최 거론을 역
선전의 호재로 이용해왔다. 「한국이 약세를 보인다」는 의 선전은
우리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공동개최를 보도하는
국내신문은 에 의해 즉각 세계 집행위원들에게 보내지고 있다. 반
면 언론은 철저히 측 전략에 협조하고 있다. 언론은 공동
개최 얘기만 나오면 반드시 「한국이 먼저 제기했다」고 뒤집어 씌운다.
한편으로 공동개최 거론은 우리의 득표활동에 긍정적 영향으로도
미칠 수 있다. 현재 유럽축구연맹(집행위원 8명)과 연맹(3명),
아시아연맹(3명)은 이미 연맹차원에서 공동개최를 에 제의했다.아
벨란제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은 여기에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조건 반대」 입장에 묶여있다. 그러나 우리는 「가 결정하면 수
용한다」는 「Receptive and Open Mind(문을 열어놓고 있다)」 입장으로
나가고 있다. 어느쪽이 더 호감을 살 지는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 전략은 그성격이 미묘하다는 약점을 안고있다. 잘못하
면 약세로 인식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공동개최는 아무나 함부
로 입에 담을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
단 한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면,만에 하나 공동개최가 성사될 수 있
다 해도 그것은 벼랑끝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지 않는 한 공동개최는 불가능하다. 여기서
우리의 선택은 단독개최 승리를 향한 일사불란한 총력질주 외엔 다른
대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