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진용의 전면개편작업이 급류를 타게 됐다. 총재인 김영
삼대통령이 25일 대표의 대표직사퇴문제를 정리했기 때문이다. 백
지위에 마음대로 그리는 진용짜기이다. 국회의장직을 비롯한 국회직 40
여개, 대표 등 당직90여개 등 1백30여개 자리에 대한 인물배치
가 5월중 이뤄지는 것이다.
판짜기는 사실상 대선준비체제의 출범을 의미한다. 국회직
개편은 의 선전에도 불구, 여소야대라는 15대개원국회를 이끄는
책무가지워져 있다. 때문에 당-국회직개편은 세 가지에 포인트가 맞춰질
것 같다. 후계구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당에 대한 김대통령의 통제력
강화, 국회의 안정적 운용, 4.11총선민심의 수용 등이다.
개편은 대표에 누구를 앉히느냐가 최대관심사이다. 김대통령
은 5월7일 새 대표선출을 위한 전국위소집 당일날 「뚜껑」을 열 예정이다.
일관된 흐름은 실세형-대권형이 아닌 관리형 대표체제쪽이다. 대선관리
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연말까지가 훨씬 중요하며, YS의 의중을 잘 반영
할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후보군은 「--」 등 당
고문 3인. 고문(72)은 김대통령과 눈빛만으로도 속마음을 알 수
있는 민주계원로라는 점이 강점이다. 고문(62)은 중립적 이미지의
무난한 인사라는 점이, 고문(64)은 김대표가 2선후퇴하면서 생긴
TK의 「구멍」을 메워줄 수 있다는 점이 상품가치이다. 최근 고
문쪽이 가장 유력하게 거명되면서 다른 두 사람도 오르내린다.
3역배치도 당개편의 핵이다. YS를 대리해 당무를 관장할 사무총장에
는 민주계 포석쪽흐름이다. 유력후보는 (5선)-의원(4선)
2인으로 압축돼 있는 듯하다. 초반에는 중진포석론에 따라 선배인 서석
재의원이 압도했으나, 최근 들어 서의원쪽으로 중심이 이동했다. 부산보
다 서울배려가 고려된 인상이다. 또 국민회의 총무에 율사출신 「싸움꾼」
박상천의원이 선출되자, 『대항총무는 박희태의원(남해-하동)밖에 없다』
는 의견이 강력 대두한 것도 한몫 하고 있다.
부산-경남이 총장-총무를 다차지할 수는 없다는 고려에서이다. 총무
포석이 -의원 등 서울 중진으로 이뤄질 경우, 그림은 달라
질 수 있다. 정책위의장은 「깜짝 놀랄 카드」의 등장이 예고돼 있다. 선
수파괴, 초선기용론까지 나온다. 전북의 당선자인 강현욱전농림수산부장
관, 3선의 경제통 의원 등이 오르내린다.
대변인-중간당직-당무위원은 총선민심-신인중용 등 『예상을 뛰어넘는
이벤트성포석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국회진용의 중요성 또한 당직 못지 않다. 특히 새 국회의장의 경우,
김대통령 임기이후인 98년5월말까지가 임기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또 새로운 의회상, 새 정치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따라 국회직이 전례없
이 각광을 받고, 위상이 수직상승중이다. 국회의장 역시 여소야대 국회
운영과 정계재편의 조정역을 일부 담당할 것이라는 점때문에 「YS측근」배
치로 가닥이 잡혀있다.
민주계 최다선인 의원(7선)이 유력후보이며, 고문(3선)
도 거론된다. 10개정도의 상임위원장도 연장자-다선원칙과 중량급 재선-
3선을 과감하게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직에 배치되지 않는 중
진급이 정보위 등 주요상임위원장에 배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