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위상론-DJ보필론-민주의정론등 공약 ###.
『20표를 잡아라.』.
국민회의 원내총무 경선을 하루 앞둔 24일, 7명의 후보들은 결선투표
에 오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최하 20표」로 잡고 밤늦게까지 당선자들을
찾아다니고 끊임없이 전화다이얼을 돌렸다.
신기하 손세일 박상천 채영석 의원 등 후보들은
특히 40명의 초선 당선자를 움직이는 데는 투표당일 후보별 10분씩의 연
설이 관건이라고 보고, 연설준비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한 후보는 『이제까지의 초선 당선자들과의 접촉은 개별적인 것이었을
뿐 한 자리에서 다른 후보와 비교평가될 만한 기회가 없었다』며 『연설이
그런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 당내외 여러 명의 의견을 수렴해 연설문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특히 당선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저마다 공약을 개발
해 적극 전파중이다. 원칙파인 조 후보는 『국회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역설중이고, 박 후보는 국회의원연금제 등을 내놓고 있다. 청문회스타였
던 후보는 국정조사를 보다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이
고, 후보는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선자들에 접근하고 있다.
채 후보는 DJ보필론을 펴고 있다. 연임에 도전하는 신 후보는 10분동
안의 현장연설에서 의견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조 후보측은 1차투표에서 30표 정도를 얻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
고, 후보는 20∼24표로 결선투표 진출은 무난할 것이라며 지지자
이름까지 거론하고 있다. 신 후보는 『일반 유권자가 아닌 의원들을 상대
로 한 선거운동은 이번이 세번째로 누구보다 의원들의 기류를 잘 파악하
고 있다』며 자신하고 있다. 박 후보측 역시 표 점검결과 상당한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후보들은 중립을 선언한 총재의 의중파악에도 여전히 신경을
쓰고있다. 한 후보는 『김 총재의 장남 김홍일 당선자와 측근인 윤철상
당선자 등이 「총재에게 물어보니 소신껏 투표하라고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선거인 수는 전체 당선자 79명이지만 개인사정이나 해외체류 등으로
국창근 당선자는 불참이 불가피하고, 여기에서 후보자
7명을 빼면 후보자들이 공략할 수 있는 표는 69표이다. 이에 따라 1차에
서 20표 이상 얻어야 2차 결선투표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