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와스모시 파라과이 대통령이 군사쿠데타를 피해 해군기지
로 대피했거나 군부에 사퇴의사를 전했다는 소문과는 달리 현재 수도 아
순시온내 대통령궁에서 정상집무중이라고 파라과이 정부소식통들이 23일
(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주재 한국대사관을 비롯한 현지 소식통들은 이날 연합통신
과의 전화회견에서 "와스모시 대통령과 리노 오비에도 군사령관이 현재
각각 대통령 집무실과 군사령부안에 머물면서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고 밝히고 "일부 외신 보도내용과는 달리 오비에도 장군이 주도하는 쿠데
타가 일어났거나 대통령이 군부에 사임의사를 전달했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군사반란설을 일축했다.
소식통들은 또 "현재의 상황이 아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와스모시
를 지지하는 국내외 여론때문에 오비에도 장군이 대통령의 퇴임요구를 수
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그가 사임을 거부하더라도 (쿠데타
에 대한) 군의 입장이 통일되지 않은 이상 이렇다할 대안을 찾지 못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 아순시온에서는 22일 오후부터 와스모시 대통령과 오비
에도 장군을 각각 지지하는 세력들이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으나 두
세력간 무력충돌등 불상사는 아직 없으며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