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비닐(PVC) 플라스틱은 태아의 생식체계를 파괴하는 대표적 호
르몬 장애유발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사용을 즉각 금지해야한다고 국제환
경보호단체인 가 23일 촉구했다.

는 이날 보고서에서 다이옥신과 탈산염을 비롯한 호르몬
장애유발 화학물질이 건설자재나 종이, 포장지등에 널리 사용되는 PVC의
생산및 처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가 미과학자 시어 콜본과 공동으로 저술, 발간한 '우리의
도난당한 미래'란 신간서에 기초한 이 보고서는 특히 "호르몬 장애유발
화학물질은 정자수 감소,생식기 기형, 정소종 발생률 증가등과 관련된 것
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본씨는 호르몬 장애유발과 그 영향이 인간과 야생동물들에게 미
치는 영향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들을 세계 여러지역에서 수집했다고 말
했다.

이 보고서는 "호르몬 장애유발 화학물질은 야생동물의 호르몬 체계
에장애를 유발함으로써 물고기의 자성화, 갈매기들의 짝짓기 행동 변화등
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환경보건연구원도 지난해 여러 자료를 검
토한 결과 최근 20년간 서구 남성들의 정자수가 연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당시 생식체계 이상과 에스트로겐간의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이같은 현상이 화학물
질때문이라고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있다.

보고서는 인간이 어떤 화학물질에 가장 취약한지를 알아
내기 위한 조사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다.

대원인 수 쿠퍼는 "인간 생식및 발전의 미래는 우리 모두
에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를 기다리면서 사실을 호도할 수
는 없으며, 호르몬 장애유발 화학물질이 야기하는 피해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만큼 당장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가 PVC없이도 살는데 별 지장이 없기 때문에 호르몬
장애를 일으키는 주요물질의 하나인 PVC의 생산을 금지하는 일부터 시작
해야한다"며 PVC 사용근절조처를 취하고 있는 과 등을 본보
기로 들었다.

보고서는 이어 소량의 호르몬 장애유발 화학물질이라도 특정 호르
몬의 활동을차단 내지 복제함으로써 엄마뱃속에서 자신의 고환이나 자궁
에 손상을 입은채 태어나 성장해도 심지어 불임상태에 빠지는 아기들의
숫적 증가를 야기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