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의 역사를 가진 두 곳의 화랑이 독자적인 건물을 마련하거나
전시공간을 확장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종로구 인사동에서 지난 77년부터 송원화랑(732-3558)을 운영해온
노승진씨가 최근 인사동 초입에 자리한 사루비아다방건물을 인수, 화랑으
로 증.개축공사를 벌이고 있다.
연건펑 1백8평의 이 건물은 지상 4층으로 돼있는데 1-2층은 전시공
간으로, 3-4층은 사무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오는 6월7일 정식 오픈과 함께 화랑이름을 `노갤러리'로 바꾸고 이
제까지 전통과 현대미술을 두루 취급하던 데서 벗어나 현대미술 전문 화
랑으로서의 성격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노승진씨는 "독자적인 화랑건물을 확보했으니만큼 알찬 전시회를
열어 미술애호가 저변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개방화.세계화
추세에 맞춰 국내와 해외작가 전시회비율을 50대 50으로 하겠다"고 밝혔
다.
오는 6월7일부터 7월6일까지 한달간 열리는 개관전은 현대미술의
대표적 작가들인 , 전수천, 윤석남, 이왈종, , 임옥상, 조덕
현, 유인, 홍성담씨를 초대, 그룹전으로 꾸밀 계획이다.
한편 미술품임대업을 주종으로 하고 있는 종로구 동숭동의 동숭갤
러리(745-0011)도 내년 3월 성북동에 분점을 마련키로 했다.
만해 한용운선생의 생가인 심우장 맞은편에 있는 동숭갤러리 대표
이행로씨의 개인 자택을 화랑으로 증.개축, 임대업과 더불어 전시활동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지 3백여평의 이 곳에는 지상 3층의 화랑건물과 1백평의 미술품
보관창고가 들어선다.
공사는 7월말에 시작돼 연내로 마무리 지을 예정.
성북동 최초의 화랑으로 등록될 동숭갤러리 분점이 생겨나면 유서
깊은 `미술의거리'인 인사동과 경복궁 맞은편의 사간동, 그리고 삼청터
널을 거쳐 성북동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미술문화벨트가 조성될 것으로 보
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