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 두 야당 총재와 개별회담을 갖는 것
은 93년2월 취임후 처음이다. 김대통령과 총재간의 단독회담설
이 그럴싸하게 퍼졌던 것은 93년이었다.

14대 대선 패배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총재와 김대통령간의
회담이 실제로 물밑에서 간간이 논의됐으나, 어떤 연유인지 성사되지는
않았다. 작년 7월 정계에 복귀한 김총재가 김대통령을 첫 대면한 것은
그해 8월 23일이었다.

김대통령은 광복50주년을 계기로 여야대표 및 각계원로 24명을초청
했었는데, 김총재는 그중 1인이었다.

여러명과 함께 만난 탓인지 두사람은 웃는 낯으로 악수를 나눴을
뿐 별다른 대화는 없었다. 작년 2월 민자당 탈당전까지는 대표로서 김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가졌던 총재는 그해 7월 31일 자민련총재 자
격으로 처음 를 방문했다.

그때도 역시 혼자가 아니었다.

총재는 민주당총재와 함께 방미성과를 설명하는 김대
통령을 원탁에서 만났다. 7월말 김대통령과의 대면에서 말이 별로 없
었던 총재는 8월23일 행사에는 총재와는 달리 가지
않았다.

작년 10월30일 김대통령의 -순방후 초청 땐 두
김총재가 모두 참석지 않았다. 박일민주당공동대표만이 예외였다.

김대통령은 올 1월 연두담화에서 영수회담 용의가 있음을 밝혔고
그후 두김총재는 영수회담을 거듭 촉구했지만, 김대통령측에서는 구체적
인 움직임이 없었다.

김대통령이 취임후 민주당공동대표를 만나는 것 역시 처음이
다. 김대통령은 93-94년 민주당대표와 4차례 단독회담을 가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