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마라톤대회에서 사상 최초의 4연패를 노리던 동료
코스마스 엔데티(케냐)를 꺾고 정상에 오른 모제스 타누이(31)는 28세때
인 93년에서야 마라톤에 뛰어든 대기만성형의 철각.
65년 케냐 난디에서 출생, 대부분의 마라토너 처럼 트랙 중.장거리
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타누이는 88년 서울올림픽에서 10,000m 결선에
올라 8위를 마크했고 91년 세계육상선수권 10,000m에서 우승함으로
써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타누이는 그러나 2년후 벌어진 `93슈투트가르트세계선수권 10,000
m에서 하일레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에 우승을 내주자 장거리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마라톤으로 전향함으로써 늦깎이 마라토너
로서의 새 삶을 열었다.
마라톤 데뷔무대인 93년 마라톤에서 8위를 차지, 저력을 과시
했던 타누이는 이듬해 `94에서 2시간9분40초로 10위에 오른
뒤 지난해 대회에서 역시 9분대를 기록하며 엔데티에 이어 준우승,
마라톤 입문 2년만에 세계적 철각대열에 합류했다.
1백65㎝, 65㎏의 다소 마른 체구로 짧은 보폭에 스피드를 최대한
살린 숏스트라이드주법을 사용하며 이탈리아육상클럽에서 활약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