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실에 PC… 이슈 브리핑… 오리엔테이션… ###.
15대 총선에서 초선 당선자의 대거 진출로 변화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사무처도 「서비스」 개념을 도입한 개원 준비에 박차를 가
하고 있다.
15대 의원당선자들을 위해 사무실 등 실무 준비뿐 아니라, 정책
오리엔테이션 등을 통해 의정활동의 질적 변화를 유도해보자는 것이다.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사무처가 「하드웨어적」 보조에만 머
물렀지만, 앞으로는 정책 보조를 담당하는 「소프트웨어」서비스까지 제
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원(6월 5일)상황실이 마련된 것은 3월 21일. 6월7일까지 의원
들의 방에 586 PC를 들여놓는 일에서부터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까지
14억여원 예산의 개원준비를 하고 있다. 사무처는 그러나 역대 개원
사상 처음 실시하는 「이슈 브리핑」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법제
예산실에서 주관하는 「이슈 브리핑」이란 한국은행법 정보공개법 등 14
대 국회에서 여건상 폐기된 법안과 예산 현안을 뽑아, 15대 의원들에
게 설명해주는 것이다.
4년 임기중 가장 의욕에 넘치는 시기에 핵심적인 정책과 현안을
주입, 의정의 효율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국회 의정연수원
은 다음달 9일 초선의원만 초청하는 9시간짜리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하
고 있다. 모든 것이 미숙한 초선의원들에게 방대한 자료를 가진 국회
도서관 활용에서부터 의안처리 절차 같은 실무를 익혀주는 시간이다.
미국은 의회사무처뿐 아니라, 미 행정위원회와
이 함께 실시하는 두개의 프로그램이 있을 만큼 초선들의 오리엔테이
션에 비중을 두고 있다.
사무처는 국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실시할 예정이
다. 『15대 의원들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주제로, 국민
들의 희망사항을 의원들의 귀에 전달해주기 위한 작업이다.
통상적인 개원 준비도 한창이다. 가장 기본 업무는 의원등록(5월
1일∼29일)과 재산등록(5월 30일∼6월 29일). 의원들의 재산등록은 지
난 93년부터 시작됐고, 14대에는 재산을 사실과 다르게 등록한 5명의
의원이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보완지시를 받기도 했다. 5월 29
일까지는 의원들의 사무실 배정도 마쳐야 한다. 1층부터 7층까지 층마
다 각당의 의석비율에 따라 25평 사무실을 배정하는데, 1층은 아무래
도 초선의원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관례였다. 5월 29일로 14대 국회 임
기가 끝나면, 6월 1일 국회사무총장 이름으로 임시 집회 공고가 나붙
고, 6월 7일 상임위원회 위원 배정을 마지막으로 개원 준비는 끝을 맺
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