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치」가 「기무치」를 누르고 오는 7월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선수촌의 공식메뉴로 선정됐다.

농협중앙회는 12일 미국조직위원회()와 애틀랜
타올림픽 선수촌에 포기김치, 깍두기등 두 종류의 한국산 김치를 공급키
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치 공급권을 둘러싼 장외 한-일전에서 승리한 셈이다.

이번 김치 한-일전에선 이 먼저 선제공격에 나섰다.

업체들은 『김치 수출경험은 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올
림픽 조직위를 상대로 집요한 물밑로비를 벌여왔다.

그러나 곧 반격에 나선 애틀랜타 한인상공회등 현지 한인단체와 농
협 등이 『김치의 종주국은 한국』이란 점을 조직위 측에 인식시켜 결국 공
급권 획득에 성공했다고 농협은 설명했다.

한때 한국선수단만 몰래 들여와 먹다가 냄새 때문에 홀대를 받기도
했던 김치는 이제 전세계 각국 선수단이 즐겨찾는 국제적 메뉴가 됐다.

이번 대회기간을 전후한 한달여간 1만5천여명이 먹을 김치 소요량
도 5∼8t에 이를 전망이다.

김치는 지난 84년 대회 때부터 선을 보이기 시작, 88년 서울대회
와 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도 공식메뉴로 선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