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사...선 `차세대 지도자' ###.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이제 21세기에 걸맞는 참신한 정치를
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 광진갑에서 2위 후보를 1천3백여표차로 이긴
당선자(41)의 승리소감은 그의 소신처럼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했다.

개표시작 직후, 방송은 줄곧 「 후보 당선확실」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자신감을 잃은 적은 없지만, 입술이 마르면서 목이 타들어
갔다. 이때 주민 한사람의 전화가 왔다. 『걱정 마십시오. 분명히 1천5
백∼2천표 차이로 이깁니다. 용기를 잃지 마세요.』.

판세는 오후 9시를 기해 김당선자쪽으로 기울어졌다. 오후 9시30분.
걱정했던 구의2동 투표함이 열리면서 승리를 확신한 김당선자의 머리속
엔 믿고 따라준 아내 최민재씨(35)와 용준(7)-선준(5) 두 아들의 모습
이 먼저 떠올랐다.

경남 사천태생의 김당선자가 정치에 꿈을 가진 것은 어린시절부터.
그러나 정외과를 졸업, 에서 국제정치학을 공
부하면서 현실정치에 회의를 갖게 됐다. 귀국한 김당선자는 의
외국인 연회 유치 업무를 맡았다. 이어 롯데쇼핑의 주재원, 세계적
인 컴퓨터회사인 Wang컴퓨터의 국내 마케팅매니저, 컨설팅회사 파
킹튼사의 상담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국제감각을 익혔다. 이때 케임브리
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도 받았다.

그러나 92년 대학은사를 통해 만나게 된 총재는 인생행로를
바꿔놓았다. 이후 김당선자는 아-태재단의 각종 연구활동을 주도하면서
정치감각을 다듬었다. 한때 포기했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이
었다. 이번 출마는 그로서는 최초의 자기 단련이자 모험. 그는 단번에
성공했다.

『겉으로 보는 정치는 희망없고 비관적이지만, 손을 맞잡은 유권자들
의 눈에서 21세기에 맞는 정치인을 원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김당선자는 『유세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은 유권자들의 눈빛』이
었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오는 21일 로 출국한다. 올해 이 선
정한 「세계 차세대지도자」 30명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선정됐기 때문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