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스패닉계, 픽업몰고 선거운동...필그램과 본선 대결 ###.
미텍사스주 민주당 연방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 학생들의 권유를 받고
출마한 고등학교 교사가 8선의 현역 연방하원의원을 물리쳐 화제를 모으
고 있다. 특히 이 교사는 선거운동원이나 자금이 거의 없어 픽업트럭을
몰고 단신 선거운동을 벌인 끝에 당선돼 미정계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
격을 안겨주고 있다.
에 따르면 댈라스시 변두리 포티트고교 사회과목 교사인
히스패닉계의 빅토르 모랄레스씨(46)는 9일 예비선거에서 총 24만8천여
표를 득표, 존 브리언트 현하원의원을 1만여표 차이로 누르고 주
사상 첫 소수민족 출신 상원의원 지명자로 선출됐다.
그가 트럭을 몰고 누빈 거리는 약 10만㎞. 주유소, 커피숍, 슈퍼마켓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경험도
없고, 모든 정치-사회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지도 못합니다. 하지
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유권자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각종 이익-압력단체의 자금줄에 목을
걸고있는 정치인들보다 솔직함과 성실성을 앞세운 그에게 박수를 보내주
었다. 그리고 기성 정치권에 도전하듯 『왜 안된다는 겁니까』라고 내건
슬로건에 많은 지지표를 몰아주기 시작했다.
그가 올 11월 본선거에서 맞붙을 상대는 공화당의 필 그램 현상원의
원. 극적인 지명전 승리에도 불구, 3백5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과의 대결은 아직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되고 있
다.
그러나 그의 선전후 민주당 지도부가 속속 그를 찾아와 지원을 다짐
하고 있고, 대통령의 적극 후원도 예상돼 섣부른 예상은 아직 시
기상조. 아버지가 가출한 집안의 4남매중 장남으로 자수성가한 그의 꿋
꿋한 의지와 제자 학생들의 성원도 만만치 않은 변수다. 학생들은 『선생
님은 언제나 올바른 국가-사회의 정도가 무엇인지 가르쳐주셨습니다. 이
제 직접 그 내용을 저희에게 보여주시려고 합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라고 외치고 있다.【=윤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