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두식기자】지난 80년 1월초 해-공군 고위 장성과 비
서관 등이 12.12 쿠데타로 사실상 집권에 성공한 신군부측을 제거하려는
역쿠데타를 모의했던 것으로 최근 공개된 비밀문서에서 드러났
다.

가 국무부와 함께 최근 한국 언론 등의 요청에 따라 비밀 해
제, 공개한 80년 1월11일자 비밀 보고서는 해-공군 고위 장성과
비서관 등이 『 일당의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압력이 계속되
면, 해병대병력을 동원해서 역쿠데타를 감행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
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10.26 직전에 작성된 10월15일자 국방부 보고서는
당시 신민당총재 제명에 대해 한국군 장성 등이 공개적인 토론과 불안을
표시하고 있다며, 『이들은 김총재의 제명이 다가오는 한-미 안보연례협의
회(SCM) 등 향후 한-미안보협력에 장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을 염려하
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국방부 비밀 보고서 중에는 5.17 직전 전씨측이 3김씨를 모두 제
거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