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이 아쉽다" 표단속-순찰 비상 ###.
마침내 D-1일.
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국회의원 후보들은 선거법이 허용하는 밤
12시까지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마지막 젖먹던 힘을 짜냈다. 후보들
은 또 막판 불법운동을 상호 감시하느라 긴장된 밤을 보냈으며 투표 참여
독려를 겸한 선거운동도 많았다.
○…「박빙혈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의정부시 두 후보가 마지막
유세를 같은 곳에서 가져 눈길. 홍문종후보(신한국)는 밤 8시쯤
선대위의장과 함께 제일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 홍후보는 『야당후보
의 8년전 공약을 4년후에 또 들을 수는 없다』며 시장 유권자에게 악수 공
세. 후보(국민회의)도 비슷한 시간 제일시장에서 개인연설회
를 개최. 3일간 14개동을모두 순회한 「릴레이식 연설회」의 대미를 장
식한 연설회에서 문후보는 홍후보가 자신에 대한 흑색선전과 비방으로
선거전을 일관했다며 『희상이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
○…지역대결 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보은-옥천-영동의 후보들은 저
마다 자신의 연고지역을 중심으로 「문단속」에 주력. 이동호후보(신한
국)는 오전 6시30분부터 영동지역의 조기축구회와 테니스장 등 새벽운동
현장을 찾은 후 낮에는 시장과 상가를 돌면서 악수공세를 펴는 한편 영동
출신인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 이룡희후보(국민회의) 역시 자신
의 출신지역인 옥천에서 새벽 6시부터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
하는 저인망전략으로 고정표 다지기에 주력. 어준선후보(자민련)는
오전에는 이룡희후보의 출신지인 옥천을 누빈데 이어 오후에는 자신의 고
향인 보은에서 표밭갈이에 분주.
○…부여는 자민련총재와 이진삼후보(신한국)의 「마지막 승
부」로 후끈. 8일 부여중학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말고는 선거운동기간
중 지역구를 방문하지 못했던 JP가 10일 오후 3시 선거운동을 위해 이곳
을 찾았기 때문. 김총재는 밤 10시까지 16개 읍-면 전역을 돌며 한표
를 호소. 김총재는 11일 오전 8시 부여군보건소에서 부인 박영옥여사
와 함께 투표한 뒤 중앙당으로 향할 예정. 한편 이후보는 10일자 조간
에 자신의 공약사항이었던 한국전통문화학교 설치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
다고 발표되자 신문기사를 복사해 유권자에게 배포했으며 「전화부대」도
동원, 「이위원장이 4년제 대학을 유치했다」고 홍보하는 등 마지막 선거운
동에 안간힘.
○…10일 대전시내 곳곳에서는 특정 후보를 겨냥한 유인물이 대량
살포돼 흑색선전이 난무. 동갑지역의 경우 이날 새벽 몇몇 후보들을 비
방한 내용의 유인물이 주택가에 대량으로 뿌려져 해당 후보들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 이 유인물은 모 사회단체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선거날
이 닥치자, 발악하는 파렴치 후보들을 민중의 이름으로 똑똑히 심판하자」
는 제목아래 특정후보 2명의 공천헌금, 여자관계 등을 담고 있다. 또
대덕구에도 모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뿌려졌고, 중구에서는 「애국충
청인들의 선택」이라는 제목하에 『5, 6공 관련자들을 낙선시키자』는 대학
생 명의의 유인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전주지역 출마자들은 각자 독특한 마무리 전략으로 선거 전야 거
리를 누볐다. 완산의 후보(국민회의)는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
목을 지키며 지나는 차량번호를 일일이 큰소리로 불러 『××××반갑습니
다, ×××× 안녕하세요』를 연발. 손풍삼후보(신한국)는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30분단위로 자리를 옮기며 18개 아파트단지를 포함,
무려 27개지점을 순회, 막판 표줍기에 안간힘.
덕진의 정동영후보(국민회의)는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 『여당을 찍어도 좋으니 투표해달라, 그래야 타지역에서 전주
를 깔보지 않는다』며 90이상 투표참가를 호소.
○…전남 최대접전지인 나주에서는 금품살포를 둘러싸고
과 측이 거센 공방. 국민회의 광주시-전남도지부는 9일 오후
시지부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최인기후보의 선거운동원 임
모씨가 현금 3만원과 후보의 명함이 든 봉투를 돌리고 있다』고 주장. 이
에대해 전남선거대책본부(본부장 전석홍)는 『돈을 줬다는 9일
임모씨 집을 농민회장인 김모씨가 방문, 금품제공사실을 인정하면 1억원
을 주겠다고 회유 협박하면서 시인을 강요했다』며 이는 국민회의측의 사
전모의에 의한 조작극이라고 반박.
○…후보(무소속)가 옥중출마한 대구서갑 선거구에서는 TV의
후보자초청 토론회가 후보(무소속)의 참가거부로불발되자 나머지
6명의 후보들이 연일 백후보를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후보들이 10일
백후보가 사기혐의로 벌금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전과사실을
공개. 또 김현근후보(무소속)는 백후보가 중퇴를 했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관할 선관위 확인 결과 에 청강생으로 등록한
것으로 판명. 이에 대해 백후보측은 『금시초문』이라며 『선두를 달리니
까 그런 음해성 모략을 한다』고 발끈.
○…이날 새벽 부산 시내 곳곳의 경찰서에 『금품을 살포하고 있다』
는 신고가 들어와 10여 차례 출동했으나 허위로 판명. 또 북부경찰서
는 북부산우체국에 있던 사상을 모후보 비방유인물 2백60여장을 압수, 수
사에 들어갔고 부산진을 황백현후보(민주당)는 『모후보가 당원증을 대량
발급한 뒤 선거가 끝난 후 금품과 교환키로 했다』고 주장하며 해당후보
를 선관위에 고발. 또 북-강서을 한리헌후보(신한국)측은 『모후보가
인사장을 대량으로 돌렸다』며 선관위에 고발. 부산시선관위는 정당연
설회에 무용수를 동원하거나 개인연설회후 가두행진을 하는등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영도구 (신한국), 김용원후보(무소속)등 2명을
에 고발. 시선관위는 또 개인연설회에 악단을 동원한 영도구 조평래
후보(무소속)에 대해 경고조치.
○…부산 사상을 정윤재후보(민주당)는 10일 오전1시30분∼3시 사
이 지역내 모LPG충전소에 들러 LPG를 충전하러 오는 택시기사에게 일일이
인사를하며 지지를 호소. 부산 서구 정오규후보(국민회의)는 이날오
전 서구 충무동로터리 자갈치지하철역 입구에서 「풍선날리기」등으로 거
리유세를 하며 『깨끗한 선거운동을 해온 나를 지지해 달라』고 열변. 부
산시 선관위는 부산역광장에서 시민들의 투표참여를 촉구하는 대형 열기
구를 띄웠는데 11일에도 재시도할 예정. 열기구는 「마음에서 손끝으로
후회없는 주권행사」라는 대형플래카드를 매달았다.
○…울산지역 시민단체들은 10일을 「가족 회의의 날」로 정해 깨끗
한 인물뽑기 캠페인을 펼쳤다. 울산공명선거추진시민운동본부와 민주
주의민족통일 울산연합등 시민단체들이 펼친 공명선거캠페인은 그동안 거
리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배포한 후보자들의 정직성과 자질등을 평가
하기위한 선거채점표를 가족회의에서 점수로 매겨, 가장 높은 점수를 얻
은 후보를 뽑아주자는 운동. 공명선거추진시민운동본부는 이밖에도
선거당일 투표소 부근에서 선거운동원들이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는등의 불법선거운동을 펼칠 것에 대비, 대학생들로 구성된
감시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내 3개 선거구에서 출마한 17명의 후보들은 이번 선거전
에서 「인물론」과 「변절론」 시비를 통해 정치도덕성 문제를 부각시켜 쟁점
화했으나 화끈한 이슈가 없어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자 막판까지 전화부
대 동원등으로 표밭갈이에 전력. 특히 각 후보측은 막판에 상대후보측
에서 금품살포등의 탈법선거운동이 있을 것을 우려, 야간순찰조를 편성하
고, 상대후보 감시체제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