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중앙 선관위에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친 보리스
대통령은 곧바로 「대통령 선거회의」라는 선거운동 조직을 구성하고 본격
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 조직의 의장은 자신.
그동안 의 대선 운동 조직은 「 대통령 선거운동본부」(본부장
올렉 소스코베츠 부총리), 「전 지지사회운동」(의장 세르게이
필라토프 전대통령 행정실장), 「우리집-당」(총재 빅토르 체르노미
르딘 총리) 등 10여개로 산만하게 나뉘어져 있었다. 은 이들 조직을
하나로 묶어 직접 선거운동을 관장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회의」 조직의 실제적 총책은 부의장 직함을 갖고
있는 빅토르 일류신 대통령 제1보좌관(49). 일류신은 총리와 부총리를 모
두 휘하에 거느린 막강한 권력의 소유자로 등장한 것이다.
일류신은 「의 그림자」라고 불리는 측근 중의 최측근. 20여년 동안
을 보필해 온 그는 의 고향 스베르들로프주 출신으로 의 기
침소리만 들어도 그의 기분을 안다는 인물이다. 본인을 「의 시종」이
라고 표현하는 일류신 보좌관은 단 한번도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힌 적
이 없다. 의 입장이 자신의 입장이라는 식이다.
심지어 취미를 물었을 때, 『대통령의 취미가 테니스이니 나의 취미도
테니스다』라고 대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나이나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절대적 신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류신이 대선 조직을 책임진 것은 이번이 두번째. 지난 91년 대선 당
시에도 선거운동을 지휘한 바 있다. 노동자의 가정에서 태어나 우랄
공대를 졸업한 그는 공산청년동맹 간부시절 과 만나 보좌관이
된이래, 지금까지 보좌관 일을 하고 있다. 【=황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