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에 걸린 2세 소아가 발견돼 의료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길병원 신경외과 박철완과장은 『지난 3일 중풍 증세를 보여 내
원한 석모군(2)을 정밀진단한 결과 허혈성 중풍으로 확진됐다』고 9일 밝
혔다. 석군은 왼쪽 손발과 팔다리를 못쓰고 입이 돌아가는 등 전형적인
중풍증상을 보여 부모가 병원으로 데려왔으며, 뇌부위를 MRI(자기공명영
상장치) 촬영한 결과 운동기능을 조절하는 기저핵으로 가는 혈관이 막혀
있었으며, 이로 인해 기저핵 부위가 상당부분 죽어 있었다는 것이다. 반
면 심장기능을 정상이었다.

박과장은 『석군의 경우 철분 부족으로 이상이 생긴 적혈구가 쉽게
혈전으로 변질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생우유 과다복용으로 인
한 빈혈이 적혈구 이상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군은 현재
이 병원에서 물리치료와 함께 소아과 진단을 받고 있다.

학계에 따르며 심장질환을 가진 소아의 경우 매우 드물게 중풍증상을
보이는 수가 있으나, 석군처럼 심장이 정상인 소아에게서 중풍이 나타나
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