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충무동 여수비치호텔 건너편 빌딩 3층 「만남의 장소」. 선거
홍보물만 없다면 카페로 착각할 정도다. 입구에 놓인 카운터, 10여개의
연두빛 원탁테이블, 커피자판기…. 몇몇 테이블엔 전화가 놓여있다. 다
른데서는 볼 수 있는 의전용 소파나 사무용 책상도 없다. 이는 무소속
으로 출마한 K후보의 선거사무실이다. K후보의 선거캠프는 젊다. K후보
자신도 올해 마흔. 운동원도 20대에서 30대로 채워져있다. 전남에서 유
일하게 멀티비전이 장착된 유세차량을 활용,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멀티비전으로 유세장면 외에 약력 등을 내보냈다. 시선관위로부터 주
의를 받기 전까지 톡톡히 재미를보았다.

그는 매일 저녁 젊은이들의 거리인 교동5거리 충무로터리 등에서 유
세를 한다. 각선미가 늘씬한 도우미 5명, 무전기를 들고 뛰어다니는
운동원들 모두 행인들의 눈길을 끈다. 혼잡한 지역에선 교통정리용 플
래시도 등장한다. 이동시에는 모대학 음대교수인 부인과 여성 도우미들
과 함께 유세차량을탄다. 차량의 발판은 자동으로 오르내린다.

K후보는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편지를 유세에 활용한다. 그의 상의 안
주머니에는 언제나 7∼8통의 편지가 들어 있다. 격려성에서 다른 후
보를 고발또는 비난하는 내용까지 다양하다. 『힘들 때마다 편지를 보며
연설 아이디어도 얻는다』는 것이다. 【여수=김인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