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형래기자】

술에 만취한 10대 5명이 파출소에서 친구가 폭행당했다며 1시간여
동안 난동을 부리다 이중 4명은 붙잡히고 1명은 달아났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6일 이같은 혐의로 박모(19·부산 동구 초량동),
허모군(19·서구 부민동)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1명을 긴급수배했다.

박군 등은 이날 오전 6시쯤 서구 아미파출소에 몰려가 근무중인
손태주 순경(31)에게 『친구 허군이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
며 파출소내 책상유리와 화분 등 집기를 마구 부수며 난동을 부린 혐
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미파출소 소속 이우현 의경(21)의 이
3개가 부러지는 등 경찰직원 3명이 다쳤고 박씨 일행도 경찰이 쏜 가
스총과 곤봉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허군이 이날 오전 4시50분쯤 파출소에 들어와 삐삐를 친
뒤 근무자들에게 시비를 벌였다』며 『허군을 나무란후 돌려 보냈는데
1시간쯤후 친구 4명과 함께 들어와 행패를 부렸다』고 말했다.

한편 박군의 가족과 이날 사건현장을 목격한 친구 김모양(19)은
『박군 등 친구들이 파출소로 몰려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들로부터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