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광역 해양조사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건조돼 13일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선진국과 대등한 입장에서 공해상
의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건설교통부는 바다를 둘러싼 최근의 국제환경 변화에 대비해 종합
적인 해양관리정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해양조사선 '해양2000호'를 건조해
이날 오후 해양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해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취항
식을 가졌다.
이 선박은 코리아타코마가 제작한 총길이 89m, 폭 14m의 2천5백
33T급으로 국내 해양조사선 중 가장 규모가 크며 5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50일간 항해할 수 있어 5대양의 바다를 조사할 수있는 능력을 갖추고있다.
이 선박에 설치된 다소자 음향측심기는 성능이 뛰어나 중력이상과
지구자기 편차도 조사할 수 있으며 해저지형 조사의 정확도를 높일 것으
로 기대된다.
항해용 해도제작을 위한 수심과 조류조사, 자원탐사를 위한 대륙붕
조사등 일부특정목적에 그쳤던 그동안의 해양조사가 이번 종합해양조사
선의 취항으로 전세계 바다에서 종합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로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선은 우선 앞으로 3년동안 영유권 분쟁, 배태적 경제수역
선포와 관련해 과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동해해역을 정밀조사,국가
해양기본도를 작성할 예정이며 국제해역 수로조사와 서태평양과 남극해역
등에 대한 국제공동 해양조사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
로 둘러싸인 해양국가이면서도 제대로 된 장비가 없어 그동안 해양정보수
집에 취약했다"면서 "이해양조사선의 취항으로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해양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