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영암 김옥두 국민회의 후보는 최근까지 영암에서 살다시피
했다. 영암출신인 맞상대 윤절영 후보의 표를 공략하기 위해
서다. 장흥이 고향인 김후보는 『국민회의 텃밭이라고 그저 안심하고 있
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강진-완도 선거구의 화두는 이른바 「완도정서」. 강진 유권자수 3만9
천, 완도가 5만1천여명. 압도적으로 많은 수에도 불구하고 지난 25년간
지역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한」이 섬전체에 만연해있다. 완도
출신 정병호 무소속 후보는 완도표의 70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일 있은 보성-화순 첫 합동연설회에서 박찬주 국민회의 후보가 목소
리를 높인 것은 『 후보가 이번 선거를 보성과 화순의 대
결로 몰아가고 있다』는 대목. 출사표를 던진 네후보중 이후보가 보성출
신이고 박후보를 포함, 3명의 후보가 모두 화순이기 때문이다. 해남 출
신김봉호 국민회의 후보와 진도 출신 후보가 대결하고
있는 해남-진도 역시 김봉호후보측이 내심 여유를 보이고 있는 배경은
『유권자수가 해남 7만3천, 진도 3만3천』이라는 것이다.

한편으론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고, 한편으론 「고향표」를 찾아 거리낌
없이 조그만 선거구를 또다시 두갈래로 쪼개는 모습은 어느 후보건 거의
예외가 없었다. 강진=신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