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올림픽 쿼터가 걸린 제12회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가
4일 중국 샤오샨에서 개막된다.

한국이 애틀랜타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이 대회에서 각 체급
별로 그레코로만형은 4위,자유형은 3위안에 들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대
회보다 중요성이 크다.

그러나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메달밭이었던 레슬링은
예선 통과부터 낙관을 금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레슬링 강국들인 구소련 5개국이 출전하는데다
한국이 애틀랜타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는 경량급에서 최대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북한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93년 동아시안게임 이후 각종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사실상 감
추다시피 했던 북한은 다른 종목과는 달리 레슬링에서는 지난해 로마에
서 열린 군인선수권대회에 나서 실전감각을 익힌데다 노쇠한 기존 대표
들을 조총련계 재일교포 선수들로 대폭 교체했다.

2일 먼저 현지에 도착한 북한의 그레코로만형 선수는 모두 5명.

북한레슬링협회 서기장(회장) 류성만이 인솔한 선수단에는 지난해
군인선수권금메달리스트인 48㎏급 강용균과 52㎏급 한상진 외에 다른 세
체급에서 재일교포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들은 모두 한국선수들에게는 버거운 상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국은 북한 외에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라는 험난한
고비를 넘어야한다.

이들 구소련 공화국 선수들은 최근 극심한 경제난 때문에 전력이
많이 약화됐다고는 하지만 한국에는 여전히 가장 위협적인 상대들로 꼽
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국은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인 그
레코의 48㎏급 (주택공사)와 자유형의 74㎏급 ()
등 15체급 내외에서 본선티켓을 무난히 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